요새 주식 매매의 '원칙' 이라하면 너무 딱딱하고, '체크리스트'를 만들려고 하고있다.
자신감과 열의에 차서 체크리스트를 만든다 만든다 하고 정신차리고 보면
했는지 안했는지 애매한 글자 몇 자 끄적인 정도의 메모지가 되어있다.
하지만, 매번 그 몇 자 끄적인 메모지에 항상 적혀 있는 단어가 있다.
1. 대주주가 믿을 만한가?
2. 주주 가치제고에 적극적인가?
주식하다보면 듣게되는 많은 격언중에 이런 말이 있다.
주식투자는 고양이(경영자)에게 생선(돈)을 맡겨놓는 행위라고.
소위 말해 고양이가 생선을 먹고 튀어도 주주는 할 말 없다. 고양이임을 알고 생선을 준 것이니까.
즉, 내가 맡기는 돈을 경영자가 잘 운용해줄 수 있는가? 나랑 한 배를 타고 있는가?가 중요한 키포인트라 생각한다.
이런 면에서 내가 항상 좋게 보는 기업, 대주주가 있다.
최근 인적분할을 추진한 기업 코웰패션(+폰드그룹)의 대주주 대명화학이다.
1. 기업개요
2. 대주주
대명화학은 현 시가총액 추산 4-5000억원정도 되는 코웰패션을 500억 이하로 50%이상 지분을 매수한 회사이다.
대명화학 대주주는 권오일 님으로 검색해보면 투자&패션부문으로 화려한 이력이 쭉 나온다.
대명화학은 코웰패션을 10배 이상 크게 키우고, 주주가치(물론 자기 지분이 많기도 하다)제고 측면에서 쌓아온 실적을 봤을 때 항상 믿음이 가는 대주주이며 회사이다.
그 코웰패션이 전자+물류부문(코웰패션)과 패션부문(폰드그룹)으로 나뉘어져 다시한번 분석해본다.
먼저 나의 관심은 폰드그룹에 치우쳐져 있다.
아디다스, 퓨마 등 해외 유명한 브랜드 IP를 사와서 베트남 등 해외에 있는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어 국내 홈쇼핑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비즈니스를 가지고 있다. 팬티 등 언더웨어가 주력 분야이다.
영업이익률 20%가 넘는 비즈니스 모델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부문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비중을 보면 새로 만들어질 폰드그룹이 알짜배기 회사임이 더 느껴진다.
지금은 회사가 분할돼서 살짝 애매한데, 2020년 실적정도가 새로 생길 폰드그룹의 재무제표와 비슷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 매출은 더 늘고,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든 상태로
대강 매출은 5천억, 이익은 500억원 정도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시총은 2천억 정도이니 PER 4정도가 되겠다.
폰드그룹의 향후 전망에 대한 기사를 읽어보자
기자가 글을 상당히 잘 적었다.
기존 내수에 치우쳐져 있던 코웰패션의 사업 + 해외 진출 등 매출확대를 을 위한 판권인수 + 지속적인 주주환원이 주요 내용인데, 코웰패션의 현재이자 미래이기도 하다.
아직까지는 비용지출이 더 크게 다가오지만 올 가을, 슈퍼드라이 등 실제로 해외매출이 발생하면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2023. 9월 IR자료를 참고하고 있는데 설명이 상당히 쉽다.
코웰은 기존에 브랜드 언더웨어 위주로만 판매하였으나 의류(골프,테니스 포함)로까지 제품폭을 확장하고 있다.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고 브랜드 텍만 붙이면 비싸게 팔 수 있으니 수평적인 사업모델도 좋은데,
여기에 수직적으로 의류 등 확장까지 이루어지고 있어 눈에 띈다.
부문별 매출,영업이익이다. 패션사업부에만 주목해서 보면 된다.
4Q를 1전년 180이니 보수적으로 90으로만 잡아도 2023 영업이익이 500억은 넘는다.
참고로 현 시총은 2000억이다.
다만 함정이 있으니 신규브랜드 투자로 위에서 봤듯, 영업이익률 부터 영업이익에서 성장을 못하고있다.
신규브랜드 론칭이 생각보다 중요하다.
10년간 70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슈퍼드라이 본사인 영국에서 수주계획이라 하는데 다 믿진 말자. 매출증가가 잘 되는지가 매우 중요하고, 국내, 아시아, 중국사업의 흥행여부가 무조건 중요하다.
코웰패션의 히스토리인데, 실제로 내가 봐온 것과 동일하다.
글로벌 확장이 과연 될까? 걱정반 기대반이다.
앞서 얘기했던 주주환원 내용인데, 자사주 매입을 정말 꾸준히 해왔다. 소각도 했으며 배당도 꾸준히 증가해서
이 표만으로도 이 회사를 눈여겨 봐야 한다는 생각이 다시한번 든다.
총평
글을 너무 오랜만에 작성하기도 하고, 지금 당장 분할된 회사라 분기 재무제표도 확인할 수 없어 IR로 설명하다 보니 중언부언했다. 다만 확실히 얘기하고 싶은 것은,
시가총액 2천억 / 영업이익 500억원 / 매출 확장의 초입 / 꾸준한 주주가치 제고,배당 정책 등이 확정적이고, 가시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F&F같은 대기업과 비교해서 훨씬 좋냐?라고하면 아니다 라고 단연코 대답할 수 있지만,
회사가 주는 기대감은 무시하지 못한다.
또 개인적으로 이 주식을 매매하면서 느낀 것은,
대주주 대명화학의 코웰패션 주식담보대출이 상당한데,
코웰패션 주가가 한참 떨어지면 담보가치의 위험이 크다보니 위험할때쯤 되면
주가가 한번씩 크게 상승하는 경험을 했다.
지금은 인적분할된지 얼마안돼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싸다고 판단될 때 일부 사놓는 것은 회사의 (대)주주친화적인 성향과 투자기질을 봤을 때 좋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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